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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망초 관리자
작성일
2023-01-1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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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북인권단체, 세계 곳곳서 목소리 높인다
새해 북인권단체, 세계 곳곳서 목소리 높인다
◇ (RFA자유아시아방송│워싱턴-심재훈 기자)
https://www.rfa.org/korean/in_focus/human_rights_defector/nkhr-01042023152002.html
▲ 지난해 워싱턴DC 다코르 베이컨 하우스(DACOR Bacon House)에서 열린 북한인권 행사에서 그렉 스칼라튜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이 발언하고 있다. /RFA Photo
앵커: 새해를 맞아 북한인권단체들의 활발한 활동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인권단체들은 미국 워싱턴DC를 비롯해 영국, 스위스, 벨지끄(벨기에) 등 세계 곳곳에서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심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코로나 이후 3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북한 정권의 내부 통제 강화와 국경봉쇄.
경제난에 보건위기까지 더해지면서 주민들의 인권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유엔과 각국 정부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2023년 국제 북한인권단체들은 목소리를 더 높이며 북한 인권 개선에 힘쓸 계획입니다.
미 워싱턴DC에 있는 북한인권위원회(HRNK)는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북한 인권 상황을 보고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올해 첫 행사는 오는 2월 28일, 워싱턴DC 다코르 베이컨 하우스(DACOR Bacon House)에서 열립니다.
3월에는 스위스 제네바와 벨지끄(벨기에) 브뤼셀, 한국 서울에서 국제회의를 열 계획입니다.
북한인권위원회 그렉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자유민주주의 동맹국들의 공동 가치인 인권이 북한에서도 보장될 수 있도록 국제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칼라튜 사무총장: 상당히 바쁘겠습니다. 작년 말부터 미리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22년 동안 조사하고 연구하고 보고서를 발행해왔지만, 올해도 유엔에서 더욱 활발히 활동하고, 보고서를 발행하고, 국제 세미나도 개최하면서 인권우선접근을 위해 활동할 것입니다.
미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에 본부를 두고 있는 북한자유연합(North Korea Freedom Coalition)도 새해 전 세계 북한 인권운동가들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자유연합 서옥자 고문은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매달 마지막 목요일 오후 7시 온라인 모임으로 전 세계 회원들과 만나고, 9월에는 중국 내 탈북자 강제북송을 막기 위한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옥자 고문: 대면으로 모이면 워싱턴지역 사람들만 모이는데, 온라인으로 하면 영국, 호주(오스트랄리아), 한국, 일본에서 북한 인권운동가들이 모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9월에 합니다. 워싱턴DC 중국대사관 앞에 가서 탈북자들 이름 다 부르면서 강제북송 반대하고 중국대사에게 편지 전달하고..
2021년 3월부터 매주 화요일 워싱턴DC 링컨기념관 앞에서 회원들과 함께 북한 정치범 수용소 사진을 미국인들에게 보여주고 있는 스타 리 에스더 선교회 목사는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인권 탄압 실상을 미국인들에게 알리는 모임을 애틀랜타, 시카고, 뉴욕으로 확대했다며, 새해에는 로스앤젤레스와 텍사스 등 미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타 리 목사: 플래카드에 북한 정치범 수용소 사진 20여 장과 영어설명을 적어놓고 있습니다. 지나가는 미국인들이 다 발길을 멈추고 사진과 영상을 찍습니다. 북한에서 이렇게 어려운 일이 일어나는지, 주민들이 심각한 인권유린을 당하는지 모르는 미국인들에게 알리게 됩니다. 저희는 이런 북한인권 운동을 미국 50개주로 확산하려고 합니다.
언론에는 비공개로, 비밀리에 북한 인권 활동을 펼치는 단체도 있습니다.
국제 기독교 선교단체인 오픈도어스(Open Doors)의 벤 코헨 언론담당자는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관계자들의 안전을 위해서 북한 관련 언급을 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We can’t talk about the focus of our work for North Korea, for the safety of all concerned.)
인공위성으로 북한 내부를 관찰한 결과를 토대로 억압받는 주민들의 실상을 드러낼 인권단체도 있습니다.
지난해 북중 국경을 관찰해 “주민들의 이동과 무역이 제한되고 있다”고 밝힌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는 올해 초에 다른 지역의 위성사진 분석 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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